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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 미제라블"(2012): 프랑스의 폭동, 사랑 그리고 구원의 대 서사시

by 추장의 알쓸신잡 2023.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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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프랑스의 작가 빅토르 위고의 걸작 소설 레 미제라블을 각색한 영화이다. 명작 소설답게 많은 영화와 번역본이 있으며, 뮤지컬과 애니메이션으로도 재창조되었다. 이번에 필자가 소개할 영화는 "레 미제라블"(2012) 할리우드 판이다. 이 영화는 프랑스혁명 당시 혼란했던 프랑스의 사회 상, 폭동, 사랑, 구원, 혁명, 열정, 인간의 회복력에 대한 대 서사시를 들여다 보고자 한다. 톰 후퍼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프랑스혁명의 격동의 시대를 되살려내며, 깊은 감성과 강렬한 퍼포먼스, 잊을 수 없는 뮤지컬 넘버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영화 레 미제라블 포스터

 

목차

영화 "레 미제라블"(2012): 프랑스의 폭동, 사랑 그리고 구원의 대 서사시

  1. 혁명의 시대가 열리다. 
  2. 자유와 구원을 위한 투쟁
  3. 감동적인 명곡들의 향연
  4. 마무리
  5. 더하기

     

    1. 혁명의 시대가 열리다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어로 '비참한 사람들'이란 뜻으로, 영화 "레 미제라블"은 당시 사회 불안, 정치적 격변, 평등을 위한 투쟁으로 점철된 역사의 중추적인 시기인 프랑스혁명을 들여다본다. 이 영화는 빈곤, 불의, 상류층과 하류층 사이의 극명한 분열이 만연했던 19세기 초 파리의 거친 거리로 우리를 데려간다. 놀라운 영화 촬영법과 세심한 세트 디자인을 통해 우리는 평범한 시민들이 직면한 생생한 현실을 목격하고 혼란에 빠진 국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강력하고도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경험하게 된다.  

     

    2. 자유와 구원을 위한 투쟁

    영화 "레 미제라블"의 중심에는 자유와 구원을 위한 투쟁 속에 사랑과 희생에 대한 가슴 아픈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영화는 장발장, 팡틴, 자베르 등 기억에 남을 만한 인물들을 통해 혁명의 기류에 휘말린 개인들이 겪는 개인적인 투쟁과 도덕적 딜레마를 파헤친다. 우리는 구원을 추구하는 전과자 장발장이 혁명적 프랑스의 위기상황을 지켜보면서 변모하는 과정들을 목격하는 한편, 장발장의 길을 따라가며 과거에 대한 후회와 반성을 통해 개인적 구원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영화는 비극적인 인물 팡틴을 통해 비참했던 당시 서민들의 생활상과 분노를 여실하게 보여주고, 정의를 위해 싸우는 용감한 혁명가들을 소개하며, 더 나은 세상에 대한 인간의 갈망을 잘 표현해 냈다. 또한, 자신의 신념과 사회적 정의 사이에서 갈등하며, 장발장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자베르의 영화적 내러티브는 영화에 긴장감과 역동성을 더해 준다.

     

     

    3. 감동적인 명곡들의 향연

    영화 "레 미제라블"은 영화에 뮤지컬 기법을 접목한 뮤지컬 영화다. 당연히 영화에서도 뮤지컬 넘버들이 소개된다. 뮤지컬 배우가 아닌 할리우드 명배우들이 들려주는 뮤지컬 넘버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이 영화가 주는 볼거리 중의 하나다. 진심 어린 솔로부터 신나는 앙상블까지,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동과 슬픔이 교차한다. 생생하고 사실적이며, 가슴 아픈 슬픔에서 승리의 희망에 이르기까지 명곡들은 다양한 감정들을 불러일으키며 영화에 임팩트를 더해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레 미제라블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곡 'I Dreamed a Dream'에서부터 혁명의 찬가인 'Do you hear the People Sing'에 이르기까지 명곡들의 향연은 관객들의 시각은 물론 청각까지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영화 "레 미제라블"은 뛰어난 영상과 음악이 만나 관객들에게 더욱더 큰 흥분과 감동, 재미를 선사한다.    

     

     

    4. 결론

    프랑스 대혁명으로 이룩한 공화정이 퇴색하고, 나폴레옹이 몰락하면서 프랑스는 다시 왕정복고가 강화된다. 이에 1830년 7월,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으로 유명한 1830년 7월 혁명이 일어난다. 하지만 7월 혁명의 핵심은 부르주아 계급이었고, 그들은 초기 자본주의가 낳은 열악한 노동조건 문제와 극심한 빈부격차 등의 부작용을 방관했다. 또한, 선거권 등의 권리를 노동자층으로 확산시키는 데 소극적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화정으로 다시 회기 하기 위해 소외된 노동자와 학생, 부녀자들이 1832년 6월 다시 봉기를 한다. 하지만 6월 봉기는 민중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몇 일만에 실패하게 된다. 레 미제라블은 이 6월 봉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간은 폭력과 투쟁의 역사로  조금씩 발전해 왔다. 1832년 6월, 그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프랑스는 없었을 것이다. 그들의 열정과 사랑, 슬픔과 고뇌를 함께 하고 싶다면 영화 "레 미제라블"을 꼭 한번 보길 보란다.  

     

    5. 더하기 

    레 미제라블의 배경이 된 프랑스의 6월 봉기 이후, 그때로부터 현재까지 191년이 지났다. 법적인 신분의 계급차이는 없어졌지만, 여전히 빈부격차는 갈수록 심해지고, 개인이 보유한 자산의 규모에 따라, 또는 피부색과 인종에 따라, 계급과 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공교롭게도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도 프랑스 외곽 낭테르에서 폭동이 계속되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다. 나흘 째 폭동으로 45,000명의 경찰이 투입되고, 1,300여 명이 체포되었다고 한다. 원인은 알제리계 프랑스 소년 17세 나엘이 교통검문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다가 경찰의 총을 맞고 숨진 사건이 원인이 되었다. 시위에 가담한 나엘의 이웃은 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폭력을 사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우리가 당하고 있는 부당한 대우를 프랑스 당국은 관심도 없다. 당국에 외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 방법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언제쯤이면 모든 인간들이 차별 없이 평등하고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폭력과 투쟁 말고는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마음이 무거워진다. 나엘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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